호남향우회장,불법선거의혹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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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1-20 11:19본문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불법선거 의혹’ 폭로
이재태 전 사무총장, 양심선언 기자회견 열어
향우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불법선거 의혹이 폭로되어 성남시 최대 친목단체인 호남향우회가 충격에 휩싸여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오후 성남시 호남향우회 이재태 전 사무총장은 수정구 호남향우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지난 해 12월 중순께 호남향우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장영하 현 회장이 현금을 건네는 등 불법선거를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전)총장은 “향우회 발전 및 미래를 위하여 선거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이뤄져야함 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금품선거로 얼룩진 현실을 볼 때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폭로배경을 설명하면서 “장영하 회장이 향우회를 운영하면서 회장이 책임져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도 사무총장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회장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회장의 오만과 독선을 볼 때 향우회 발전을 무엇으로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총장은 장영하 회장이 지난 해 12월 22일 오후 6시경 향우회 사무실에서 현금 1백만 원을 지급했으며, 같은 달 24일과 25일에도 일부 현금과 식사대접 등 금품을 제공했다는 구체적 불법선거 정황을 제시했다. 또, “금품제공은 자신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비회원이면서도 장 회장의 친구인 모씨에게도 금품을 살포하는 등 불법선거에 적극 개입했고 향우회 회원들의 회비대납도 약 60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40만 회원의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쉽지 않았지만 향우회 미래를 위해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성남시 호남향우회 선거관계자들은 “당선무효를 포함한 여려가지 의견을 모아 최종결정을 하게될것 이라고 밝혔다.
장영하 후보로부터 금품을 받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이재태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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