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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남한산성>, 창작 뮤지컬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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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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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남한산성>, 창작 뮤지컬로 탄생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자체제작으로 대하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을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初演)한다. 개관 이후 국내외 최고의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짧은 기간 내에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성장한 성남아트센터는 성남의 특화 브랜드를 창작물로 기획.제작하기 위해 성남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한산성을 선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나 문학작품을 배경으로 한 창작 오페라나 뮤지컬 등은 단발적인 공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성남아트센터는 지난 2005년 개관할 당시, 개관 오페라로 구노의 <파우스트>와 2007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를 자체제작하였고 KBS TV에서 2005년, 2007년‘올해 최고의 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남한산성>의 전체 제작을 총감독하고 있는 이종덕 사장은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부임하기 이전 서울예술단의 단장을 역임하며 뮤지컬, 극단의 역할에 대해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파우스트>와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를 제작한 조성진 예술감독은 수년간 연극과 오페라 연출을 통해 입지를 굳혀온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성남아트센터가 추진하는 뮤지컬 <남한산성>은 창작 스텝 역시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먼저 원작은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을 바탕으로 한다. 각본은 2006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젊은 예술인상’을 수상한 작가 고선웅이 새롭게 쓰고,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의 작곡과 편곡을 맡았던 작곡가 김동성이 음악을 맡는다. 여기에 2008년 <내 마음의 풍금>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조광화가 연출을 맡고,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토요일 밤의 열기> 등을 지휘해 온 최재광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여기에 오재익의 안무, 조광화와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정승호의 무대디자인 등 기대할만한 최상의 스텝이 구성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려고 한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김훈의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남한산성이라는 과거에 묻혀 있던 우리의 역사를 뮤지컬이라는 대중 장르를 통해 선보이는 이 작업은 우리의 과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재조명할 것이다. 특별히 많은 시대극이 범할 수 있는 오류인 진부하고 고리타분한 스토리 전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적인 요소를 강하게 부각시켜 이미지로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복원한 남한산성은 올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남한산성> 창작 뮤지컬 제작에 관심을 보인 (주)인터파크INT(대표이사 김동업)는 공동제작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조선조 청나라 침탈기를 배경으로, 성남시에 위치한 역사적 명소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를 다룬 음악극으로서, 오는 10월 성남아트센터 공연 이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경기도 일원에서 차례로 공연하며, 2010년 이후 서울 및 중국, 호주, 프랑스 순회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의 출연진은 2월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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