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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도활용과 인사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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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9-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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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138회 임시회를 거치면서 각 상임위원장들은 변화하는 의원에 변화하기 싫어하는 성남시 공무원의 안이한 업무수행 능력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하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각에 ‘철밥통’이란 수식어로 사용되고 있다. 특별한 문제점만 없다면 적당히 시간만 보내면서 업무를 봐도 각종 수당이 보태진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명자는 공무원 조직의 인사를 내 사람만 심는다고 해서 능률의변화가 온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여기엔 분명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고 업무성과에 따른 객관적인 상벌이 정해져야 한다.

예컨데, 성남시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대부분 민원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다면서도 각 과로 서로 핑퐁을 하면서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민원하나에 여러 과의 업무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안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이를 평가해 인사에 접목한다면 이 얼마나 효율적이겠는가. 성남시의 직재는 행자부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지만 이를 가변적으로 활용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성남시 TF팀이다.

금번 9.4인사를 두고 공무원 내부나 외부에선 일하는 부서로의 대폭적인 전출 등 물갈이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흘러나왔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이심(李心)은 쉽게 결정하지 못한 듯하다.

판교, 여수, 도촌, 창곡 및 복정 등 택지개발과 재개발, 시립병원, 공원로확장공사 등 성남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굵직굵직한 업무만 헤아려도 기 십개는 된다. 이 시장이 이런 큰사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각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만든 TF팀의 성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등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최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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