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남한산성> 최종 제작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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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9-25 10:31 댓글 0본문
뮤지컬 <남한산성> 최종 제작발표회 개최
‘한국의 집’에서 무대 디자인과 의상 등 언론 공개
베스트셀러 원작, 드림팀으로 짠 연출진과 초호화 캐스팅까지, 제작 과정 내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남한산성>의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성남문화재단은 첫 공연을 보름 정도 앞둔 9월 24일(목)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뮤지컬 <남한산성> 최종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과 원작자 김훈, 연출가 조광화, 주.조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주인공 오달제 역을 맡은 이필모와 정명수 역의 예성이 직접 부른 테마곡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남한산성>의 무대 디자인과 의상이 최초 공개되었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정승호 감독은“소설의 주제의식처럼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을 고민하다가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대나무를 활용했다. 또 조선은 평화로움을 드러내기 위해 면적인 구성, 그리고 청나라는 상대적으로 강한 선적인 구성을 취했으며 면과 선이 충돌하면서 전쟁이 벌어지는 형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조연 배우들이 직접 무대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의상을 디자인한 이유선 감독은“현실감을 주기 위해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면서“청나라 군사들은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곳곳에 대나무를 부착했고, 조선의 군사는 삼베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유한 느낌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원작자 김훈씨는“성남아트센터의 뮤지컬 제작에 경의를 표하며, 남한산성이 이 뮤지컬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며 감회를 밝혔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성남시와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원 속에, 지역의 대표적 역사유적을 문화 아이콘(Icon)으로 승화시킴과 동시에, 지역특화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오랜 준비 작업을 거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성남문화재단은 <남한산성에 피는 꽃 - 梨花> 무용극을 성남국제무용제에 두 차례 편성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쳤으며,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그리고 성남.광주.하남 3개시 통합이 본격화하면서 3개시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