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순살아파트' 속출 민주노총 "성남시 부실공사 전수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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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8-06 13:45 댓글 0본문
민주노총,'순살아파트' 속출 민주노총 "성남시 부실공사 전수조사 촉구"
성남시 관내 ‘순살’ 부실공사 전수조사 촉구 민주노총 기자회견이 4일 오전 11시 성남시청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성남하남광주지부(의장 이상림)와 경기도건설노조(위원장 양태조)는 성남시청앞 기자회견에서 “순살 아파트, 철근 꽃꽂이 아파트, 성남시는 부실공사 전수조사로 참사예방 시민안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사가 진행될 복정동 산성동 중앙동 등 건설현장에 불법다단계하도급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성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참사를 예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상림 의장은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5개 단지 아파트의 '철근 누락'이 국토교통부 전수조사로 드러났다”면서 “국토교통부·LH 등의 부실시공 관련 책임자 처벌과 대응 마련”을 촉구했다.
진보당 장지화 수정구지역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라고 언론을 통해 밝히고 있지만, 건설노동자를 '건폭'으로 몰아가며 불법 도급과 부실시공을 부추기고 있다"며 "노조 활동을 강화해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방두봉 정의당 수정중원 지역위원장은 “진보정당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이 연대하여 성남시가 부실공사 전수조사를 조속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는 “현재 건설현장의 철근공은 90퍼센트가 값싼 이주노동자이고, 일명 로타리라고 부르는데 물량떼기 방식으로 하루 물량을 마치면 떠나기때문에 책임있는 시공이 어렵다”면서 “건설사들은 이게 불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무조건 값싼 인력을 쓰려고 이들에게 하도급에 하도급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남도 정자동 붕괴에 이어 곳곳에서 위험한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아파트 및 건물 전체에 대한 부실공사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착공 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윤을 더 남겨야 하는 건설사들이 결국 선택하는 건 불법 도급과 무리한 속도전"이라며 "이는 노동자들을 장시간 중노동으로 내몰았고 그 결과가 순살자이(철근이 빠진 자이), 통뼈캐슬(철근이 밖으로 튀어나온 롯데캐슬)과 같은 부실시공이어서 성남시는 철저한 관리감독과 부실공사 전수조사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