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고려아연(010130) > 포커스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고려아연(010130)

지난주는 미국 주요 IT기업들이 향상된 실적을 발표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양적 완화 추가 시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도 오늘부터 열리는 중국 5중전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고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기준금리 인하 소식은 상해 종합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며 중국 증시 역시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증시도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미국 기업실적 호전, 중국 5중전회에 대한 기대감에 수급이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오늘부터 중국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5중전회가 있고, 내일과 모레는 미국에서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목요일은 미국 GDP 발표, 금요일은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연달아 이어져서 단기 대응 보다는 큰 흐름에서 중기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시점이다. 오늘은 그래서 원자재 관련 종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고려아연(010130)으로 동사는 회사의 이름처럼 아연과 금, 은, 동, 갈륨 등 다양한 종류의 비철금속을 생산, 제련하는 회사로 1974년 설립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철금속 제련 업체로 거듭났다. 특히 아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5%에 육박하며 주 매출 구성은 아연 35%, 은 28%, 연 17%, 금 9% 등이다. 최근 중국발 원자재 가격 하락 충격에 비철금속 가격 역시 단가가 낮아지며 아연, 금 등의 매출 부진이 있었지만, 재고자산 관리, 설비투자,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전에 POSCO에 대해 점검을 하며 원자재 가격의 회복은 세계 경제의 성장과 맞물리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 동사 역시 관점은 같다. 주력 생산 제품인 아연의 경우 같은 원자재인 철강과 우리나라의 주력 생산 제품인 자동차, 가전, 건설업 등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 산업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 회복이 동반되면 수요 역시 증가하는 '정'의 관계에 있다.

특히 이달 완공되는 아연 설비공장 증설 이후 공급 과잉 및 판매량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연 수요의 증가량이 연평균 3%대로 양호하므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40만 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대비 약간 저평가 상태이고, 이론적인 적정주가 아래에서 2~3차례 분할매수로 접근 후 중장기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