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물산(00296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5-27 11:46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물산(002960)
해외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엇갈린 모습이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옐런 의장이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현재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유지되면 11월 정도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 해 말은 3%, 내년 말은 3~4% 사이 정도가 유력하다고 본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엔-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일본은 강보합 마감했고, 중국 역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후강통 투자 한도 폐지에 대한 발언까지 나오며 크게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어제 아침,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라는 깜짝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소문으로 돌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나온 합병 소식에 두 종목은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코스피 시장 전체적으로는 연휴 전 나온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리에 약보합 마감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어제 합병을 발표한 삼성물산이다. 지난 주 칼럼에서 제일모직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합병 이전의 삼성물산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합병이후 새롭게 출범할 통합 삼성물산의 사업 방향까지 폭넓게 조언하도록 하겠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시작은 19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상회로 출범이후 1948년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했고 1977년 건설업에 진출했다. 유통과 건설의 두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유수의 초고층 건물과 원자력 발전소, 교량, 댐, 공장 등 토목, 아파트, 빌딩 등 선진화 된 토목, 건축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동사의 주 사업은 초고등 빌딩, 반도체 클린룸, 병원, 유통시설 등의 건축, 지하철, 철도, 교량, 댐 등의 토목, 원자력 발전소, 화력발전소, LNG 기지 등의 플랜트, 래미안으로 대표되는 주택, 홈플러스로 대표되는 유통과 화학, 철강, 전자 재료 트레이딩의 상사 분야 등이다. 이번 제일모직과의 흡수 합병은 두 가지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 먼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그룹 내 지배력 강화 및 제일모직의 섬유, 바이오, 재료사업을 대상으로 삼성물산이 강점으로 가진 유통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양사의 합병은 삼성그룹이 밝힌 것처럼 의, 식, 주, 휴 등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분야에 관련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선전포고로 보면 되는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모두 이번 합병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현재 가격보다 2배가량 고평가 된 상태이지만, 합병에 대한 기대감과 삼성물산 상사분야의 부진한 실적을 제일모직이 일정부분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 동사를 기존에 보유한 투자자라면 6만 원 이탈 여부를 기준으로 대응하고, 미 보유자라면 합병 발표 이전 가격대까지 조정 받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