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에도 불구 MB 소폭 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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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02 15:54본문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특별연설 등 활발한 정상외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월 25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45.4%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인도 순방과 다보스 포럼 방문으로 지지율 상승이 기대됐으나 가족 동행 논란과,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축소 발표 파문이 이어지면서 지지율 상승폭이 1%p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상승했는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53.1%)을 나타냈으며, 대구/경북(51.5%), 부산/경남/울산(50%) 순으로 조사됐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5.3%p 상승해, 긍정평가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와 큰 변동 없이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2.1%p 상승한 24.9%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6%p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친박연대가 0.5%p 상승한 5.5%로 국민참여당(5.2%)을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섰으며, 민주노동당(3.8%), 자유선진당(3.4%), 진보신당(2.0%), 창조한국당(1.5%)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37.6%를 기록해 작년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8% 아래로 지지율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종시 논란으로 수도권에서 하락하고 충청, 호남에서 상승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으나 충청, 호남 지역에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16.5%로 2위로 나타났고, 정몽준 대표(10.7%), 정동영 의원(8.6%), 손학규 전 대표(6.1%), 오세훈 시장(5.0%), 이회창 총재(3.6%), 김문수 지사(2.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25일~1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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