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재설정 찬성, 37% > 포커스

2일 시작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NLL 재설정에 찬성 의견을 더 많이 나타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여론조사한 결과, NLL 재설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7.0%로 재설정 반대(21.9%)보다 15% 가량 높았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2%로 더 많아, 이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의 59.6%(>8.9%)가 찬성해 재설정 필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노동당(39.3%>11.3%) 역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한나라당(26.7%<31.1%)과 민주당(28.9%<38.1%) 지지층은 재설정 반대 의견이 좀 더 높아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재설정 찬성 의견이 특히 전북(56.4%>12.5%)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44.9%>25.1%), 인천/경기(41.7%>21.7%), 전남/광주(41.0%>9.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재설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55.4%(>6.5%)로 찬반 의견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30대(44.1%>13.2%), 40대(36.1%>25.2%) 순이었다. 반면 50대 이상 응답자는 재설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20.5%<35.8%)

이 조사는 10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7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