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 거주지 혐오시설 유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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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14 11:35본문
최근 하남시가 광역화장장을 설치하기로 발표한 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발동하는 등 혐오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님비현상)이 거센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사는 거주지에 혐오시설이 유치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납골당이나 화장장 같은 혐오시설을 유치할 경우,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46.3%였고, ‘찬성하겠다’ 는 의견은 36.7%로, 10% 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번 하남시의 주민소환투표는 청구서명부 하자를 이유로 무효판결 됨으로써 상급심의 최종판결이 있기까지 일시 중단됐으나, 혐오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러한 사례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유치 찬성(49.7%)이 반대(41.2%)에 비해 8% 가량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들은 절반이 넘는 51.2%가 반대해 찬성(23.9%)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견이 여성은 0.7%에 불과한 반면 남성들은 9.3%로 나타나 남녀간 차이를 드러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응답자만이 찬성(43.2%)이 반대(40.3%)보다 약간 높았고, 대부분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가 57.7%(>30.5%)로 혐오시설 유치에 가장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47.3%>34.0%), 30대(42.5%>35.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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