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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3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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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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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 그리고 청와대의 고소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53.4%로 전주대비 4%p 상승, 2주 연속 나타내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달 20일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후 전당대회 효과로 60%에 육박할 정도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후 박 전 대표 측과 갈등양상을 보이면서 2주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주 50%선(49.4%)까지 무너졌으나, 지난 7일 박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면서 지지율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주 청와대가 이 후보를 고소하자마자, 변양균 전 실장의 뇌관이 터지면서 이 후보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국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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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지지율은 특히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던 대전/충청(▲26.2%)과 대구/경북(▲16.1%) 지역에서 크게 올랐다. 박 전 대표 진영과 분열 양상을 보일 때 하락세를 이끌던 두 지역은, 李-朴 회동 후 가장 큰 지지율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때문인지 이 후보는 12일 호남에 이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여왔던 충청민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민생투어의 첫 방문지로 충청도를 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 81.2%의 지지를 얻어, 80% 선을 다시 회복했고, 성별로는 남성들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1.4%p가 올라,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지지율이 각각 6.5%p, 5.7%p 올라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위 손학규 후보는 9.2%로 지난주보다 2.6%p 내려갔고, 3위 정동영 후보도 6.6%로 1.9%p 하락했다. 4위는 유시민 후보로 6.2%를 기록, 전주대비 3.7%p 올라 강세를 보였다. 5위는 이해찬 후보로 3.6%를 기록, 전주대비 1.2%p 빠졌는데, 변양균-신정아 비리 의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위는 문국현 후보로 3.1%를 기록했고, 7위는 권영길 후보로 2.5%, 8위는 조순형 후보로 2.2%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55.5%로 전주대비 1.7%p 올랐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6.0%로 1.7%로 내려갔다. 청와대 참모들의 비리 의혹이 붉어지면서 한나라당은 오르고, 대통합민주신당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민노당이 5.2%로 3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7%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과 12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151명(총통화시도 18,549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9%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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