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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3%, 멧돼지 공약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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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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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앞두고 멧돼지 피해가 극심한 농가를 위해 특전사라도 투입하겠다는 유시민 전 장관의 대선 공약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유 전 장관의 이러한 공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멧돼지 박멸을 위해 특전사 공수부대를 투입하겠다는 공약은 ‘군 본연의 임무에 맞지 않으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50.3%였으며, ‘농촌 현실을 감안했을때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31.8%로 20% 가량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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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52.5%(>30.7%)으로 반대가 가장 많았고, 민주노동당(50.6%>42.2%) 역시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41.8%>40.2%)과 대통합민주신당(39.7%>35.4%) 지지층은 비교적 찬반간에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28.1%<41.3%) 응답자가 농가현실을 감안해 좋은 생각으로 본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13.2%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 역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26.7%<47.7%). 반면에 기타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고, 특히 강원(64.9%>20.6%)이나 부산/경남(55.9%>30.9%)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남녀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특히 남성(56.5%)이 여성(44.4%)보다 부적절한 공약이라는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을 불문하고 반대 의견이 앞선 가운데, 특히 30대의 68.9%(>18.2%)가 반대 의견을 보여 가장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으며, 20대(54.7%>45.3%), 40대(49.4%>36.4%), 50대 이상(35.6%>30.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8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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