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풍(檢風)으로 李-朴 격차 오차범위내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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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16 11:21본문
이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은 호남지역으로, 전남/광주 지역에서 전주대비 7.5%p, 전북 지역에서 8.4%p 하락했고, 이 후보의 지지텃밭인 서울 지역에서도 6.6%p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5.8%↓), 연령별로는 20대(15.6%↓)에게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중 6.8%p가 이 후보에게서 이탈한 반면, 박 후보는 전주보다 6.8%p 상승, 격차감소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틀간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 검풍(檢風) 당일 급격히 줄었던 격차가 이틀째 조사에서는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남은 경선 기간동안 이 후보측이 선거인단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의혹을 해명하느냐가, 이번 경선구도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위 원희룡 후보는 5.1%, 4위 홍준표 후보는 4.2%를 기록, 홍 후보가 원 후보를 바짝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 유권자들 3명중 2명은 검풍(檢風)이 한나라당 경선 구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권자들 중 66.1%는 크게(25.2%) 혹은 어느 정도(40.9%)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0.4%에 그쳤다. 이러한 전망은 비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 특히 높게 나타났는데, 민노당(79.8%), 대통합민주신당(75.6%), 민주당(75.5%) 지지자들 순으로 검풍(檢風)의 영향을 높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듯이 검풍(檢風)이 이번 한나라당 경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범여권을 포함한 다자구도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전주대비 4.1%p 하락한 35.6%를 기록했고, 박 전 대표는 전주대비 2.4%p 상승한 32.9%를 기록, 두후보간 격차가 2.7%p로 줄어들었다. 지난 6월말에 6.3%p의 격차 이후 가장 근접한 수치로, 이는 올해를 통틀어도 가장 좁혀진 수치다. 3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8.1%를 기록, 소폭 상승했고, 4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4.9%, 5위는 이해찬 전 총리로 4.8%를 기록, 4~5위간 경쟁 역시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위는 민노당 권영길 의원으로 3.9%, 7위는 조순형 의원으로 2.2%를 기록, 한계단 상승했다. 8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1.6%를 기록, 소폭 하락했다.
한편 범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24.9%로 전주보다 약간 상승했고, 조순형 의원이 16.6%로 2위를 계속 지켰다. 3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10.8%, 4위는 이해찬 전 총리로 8.1%를 기록, 각각 소폭 상승했다. 5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5.7%를 기록했고, 유시민 의원이 3.7%로 뒤를 이었다. 추미애 전 의원이 1.6%, 이인제 의원이 0.9%로, 각각 7, 8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7.9%로 소폭 상승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1.4%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열린우리당으로 4.8%, 5위는 민주당으로 4.2%를 기록했다. 6위는 민노당으로 3.7%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4.6%로, 전주대비 2.9%p 하락했다. 지난주 정상회담 발표로 일시 상승했으나 이번 주 다시 지지율이 빠졌다. 정상회담 효과가 지속되지는 못했으나, 8월말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30%대로 지지율이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상승한 66.5%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3~14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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