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 FTA 국민투표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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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05 16:30본문
한미 FTA 협정 비준과 관련해 국민투표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과반 이상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7.3%는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국민투표가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은 35.5%에 그쳤다.
국민투표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열리우리당 지지층이 65.4%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61.8%), 한나라당(53.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중심당(53.3%)과 민주노동당(53.1%) 지지층은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응답자들만이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2.5%로, 반대 의견(39.7%)보다 12.8% 가량 많았고, 그외 지역에서는 국회 비준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전북(72.6%), 강원(70.0%), 부산/경남(64.2%), 인천/경기(61.6%) 순으로 국민투표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8.4%)은 여성(46.7%)보다 국민투표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20% 이상 높았고, 반대로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여성(43.6%)이 남성(27.1%)에 비해 16.5% 가량 많았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국민투표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60.7%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40대(64.3%), 30대(53.4%) 순이었고, 20대는 49.5%로 반대 의견(48.8%)과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4월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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