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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노풍으로 오히려 지지율 최저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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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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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실패한 인사로 직격탄을 맞은후 대통령과 대립각을 보이면서 지지율 상승이 예상됐던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이 오히려 급락, 최저치를 기록했다.
CBS 방송국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동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은 9.8%를 기록, 전주대비 3.9% 포인트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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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 전 총리의 정치적 결별이 결국 고 전 총리의 지지층을 결집시켜 지지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 통합신당파 견제를 위해 선전포고를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전략이 일단 맞아 떨어진 셈이다.

특히 고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 지지율 이탈이 컸는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 전주대비 17.9% 포인트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광주/전남 지역에서 전주대비 29.6% 포인트, 전북지역에서 9.2% 포인트 하락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연령별로는 30대에게서 9.7% 포인트 하락, 가장 크게 떨어졌다.

반면 지난주 최저치를 기록했던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5% 포인트 반등해서 14.1%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지역(광주/전남 ▲15.8%, 전북 ▲7.6%)과 대전/충청 지역(▲11.3%)에서 많이 상승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고 전 총리가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수도권(▼서울 1.6%, 인천/경기 ▼7.2%)과 대구/경북 지역(▼2.3%)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7.2%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한편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한 대신,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올라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전주 41.6%를 기록 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번주에 다시 4% 포인트 또 상승해, 45.6%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과 대전/충청, 강원 지역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노-고 갈등의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2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선후보 선호도는 지난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21.3%를 기록했다. 4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3.7%(▼1.2%)를 기록해서 역시 하락했다. 5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3.2%(▼0.5%), 6위는 김근태 의장으로 3.0%(▲0.7%)를 기록했다. 7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1.7%(▼1.3%)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7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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