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이상 승진 복지부 정책 반대, 4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0-01-12 09:51본문
최근 국내 출산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가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두 자녀 이상을 둔 자체 직원에 대해 혜택을 주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은 반대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보건복지부가 인사승진심사나 교육대상 선정시 자녀 수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는 방안을 시행한데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저출산 문제를 승진과 연계시키는 것을 무리가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47.7%였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도입할 수 있는 정책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37.8%로 나타나 반대가 9.9%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47.4%)이 반대(43.7%)보다 약간 많은데 반해, 여성은 반대가 51.9%로 찬성(27.8%)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여성이 이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반대가 63.1%로 찬성(30.6%)을 크게 웃돌았고, 40대(59.3%〉30.5%), 30대(49.1%〉39.3%) 역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50대 이상 응답자는 유일하게 찬성이 45.7%로 반대(30.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 49.6%)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정책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에서는 찬성(41.6%)과 반대(41.1%)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일제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59.1%〉35%) 및 서울(55.4%〉29%) 응답자의 반대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 역시 나타나 한나라당 지지층은 찬성(45.8%)이 반대(34.8%)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62.3%)가 찬성(26.8%)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조사는 1월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