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통령 국가 기여도 박정희 53%, 김대중 25%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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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8-28 09:35본문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역대 대통령중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고 박정희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대통령으로 ‘고 박정희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53.4%로 가장 많았으며,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4%로 뒤를 이었다.
3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12.4%)이 차지했으며, 전두환(2.2%)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윤보선(1.8%), 이승만(1.6%), 노태우(1.3%), 김영삼(1.3%), 최규하(0.5%) 전 대통령은 5% 이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47.5%)와 전북(47.6%) 지역에서는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1위로 꼽혔고,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특히 대전/충청(64.5%)과 대구/경북(64.0%)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를 보여, 민주당(53.9%)과 민주노동당(35.8%) 지지층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꼽은 반면, 친박연대(87.9%)를 비롯해 한나라당(80.1%), 자유선진당(59.5%), 창조한국당(57.1%) 지지층은 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1위로 조사됐으며, 진보신당 지지층은 유일하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성, 연령을 불문하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로 꼽였으며,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지도가 증가해 50대 이상이 65.5%로 가장 높았고, 40대(59.4%), 30대(44.8%), 20대(36.7%) 순이었다. 그 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성,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9.8%)와 50대이상(4.9%) 응답자의 낮은 지지도에 반해 20대(25.1%) 및 30대(20.4%)에서는 국가 발전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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