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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속 민주당 급락 부동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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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6-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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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7.jpg6월 임시국회가 야당의 등원 거부와 여당의 단독국회 소집으로 파행을 겪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에서 부동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4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지지정당이 없다는 부동층 비율이 지난 6월 3일 조사당시 21.5%에서 10.7%p 증가한 32.2%로 나타났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한나라당에 앞섰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조문 정국이 가라앉고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9.8%p 하락, 18.1%를 기록하면서 한나라당(22.9%)에 재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8.1%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친박연대(7.8%)가 4위를 기록했으며, 자유선진당(5.6%, 5위), 진보신당(2.9%, 6위), 창조한국당(2.4%, 7위)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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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은 대구/경북(▲15.4%p)및 인천/경기(▲15.3%p) 지역에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11.7%p)및 30대(▲16.3%p)에서 지난 조사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조사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앞섰던 데 반해,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북(43.8%)과 전남/광주(34.6%)에서만 한나라당보다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은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조문 정국 이전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남/광주(▼19.9%p)에서도 지지율 하락 현상을 막지 못했고, 부산/경남/울산(▼17.2%p), 전북(▼15.4%p)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7%로 지난 조사 대비 5.1%p 하락했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3.9%로 리얼미터가 작년 11월부터 정례화한 휴대전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와대의 PD수첩 수사발표와 해당 언론사 경영진 사퇴 거론, 노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 철거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조사 대비 8.6%p 상승한 38.6%로 조문 정국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유시민 전 장관이 2.3%p 하락한 13.8%로 2위를 기록했으나, 정동영 전 장관이 12.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정몽준 의원(6.6%)으로 나타났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5.1%), 손학규 전 지사(3.5%) 순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3.3%), 김문수 경기도지사(3.3%)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8.4%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쳤고, ‘의정활동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82.8%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대를 넘었던 한나라당 지지층의 의정활동 긍정평가가 금주에는 6.7%p 하락한 14.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6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총 전화시도수는 2,793명(응답률 35.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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