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폐지해야,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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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6-04 14:00본문
검찰총장의 직할수사기관인 대검찰청 중수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론으로 폐지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대검 중수부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대검 중수부 존폐와 관련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7.2%였고, 폐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33.4%로 나타나, 폐지 여론이 13.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은 ‘폐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67.1%로 폐지 의견(18.3%)을 크게 앞섰고, 자유선진당 지지층(39.7%〈39.5%)은 의견차가 팽팽한 반면, 민주당(66.2%〉14.0%)을 비롯한 그 외 정당 지지층은 일제히 폐지 의견이 우세해 지지정당간 의견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념적 성향에 따른 의견차 역시 크게 나타나 진보(58.5%〉29.1%) 및 중도(47.3%〉34.9%) 성향의 응답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보수층(36.6%〈43.7%)은 폐지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의 지지 텃밭인 대구/경북(31.9%〈46.4%) 에서만 폐지 불필요 의견이 우세했으며, 그 외 지역은 대검 중수부 폐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남녀 모두 폐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남성(51.5%〉35.9%)이 여성(42.6%〉30.8%)보다 그러한 의견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의견차가 팽팽한 50대이상(40.6%〉37.7%)을 제외하고는 폐지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40대(57.1%〉31.1%)를 비롯해 30대(51.5%〉28.4%), 20대(40.4%〉35.9%)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4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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