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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원인, 경찰 55.1% vs 농성자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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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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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 철거현장 참사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용산 참사의 책임소재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과잉진압을 한 경찰에 있다는 의견이 55.1%로 나타났고, 농성자의 불법 과격 행동에 더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그보다 21.3%p 적은 33.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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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불문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불만이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전북(71.0%>18.1%) 응답자가 그러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64.0%>28.0%), 전남/광주(61.0%>30.7%) 순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경찰의 책임소재가 더 크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남성(61.0%>31.5%)이 여성(49.6%>36.0%)보다 의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응답자만이 경찰(38.1%)보다는 농성자의 불법 과격운동(52.8%)을 더 큰 원인으로 돌렸고, 30대(68.2%>25.0%)를 비롯해 20대(65.7%>15.1%), 40대(57.2%>31.1%) 순으로 경찰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도 의견차를 보여, 민주노동당(80.0%>17.1%)을 비롯해 민주당(79.8%>11.3%), 진보신당(55.3%>5.3%) 등 야당 지지층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지적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해 한나라당 지지층은 농성자의 불법 과격 운동이 더 큰 문제였다는 의견이 59.4%로 반대의견(30.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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