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신중론 여전히 우세,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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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2-17 10:00본문
한미 FTA 국회 비준과 관련해 여야간 입장차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미국측의 상황에 따라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조사결과, 응답자 44.6%는 미국측의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조속히 비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27.1%로 뒤를 이었다. 비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15.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67.8%)의 비준 반대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은 조속한 비준(42.7%)와 신중론(39.4%)이 팽팽했으며, 자유선진당(52.2%>39.9%)을 비롯해 민주노동당(46.7%>5.6%), 민주당(46.6%>14.2%), 친박연대(42.2%>37.4%) 지지층은 신중론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응답자가 신중론(53.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 응답자의 경우 지난 조사에서 신중론과 팽팽했던 조속한 비준 의견이 이번 조사에서는 9%에 그쳐 의견변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대구/경북(43.7%>20.2%)과 부산/경남(41.6%>38.4%) 역시 신중론이 조속한 비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에서는 신중론과 비준반대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성은 신중론(42.0%)과 조속한 비준(38.4%) 의견이 팽팽한데 반해, 여성 응답자는 신중론이 47.3%로 사전 통과(15.6%) 여론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50대 이상 응답자만이 신중론(35.8%)과 조속한 비준(35.0%) 의견이 팽팽했고, 그 외 연령층은 모두 신중론이 우세했으며, 특히 20대(66.5%), 40대(44.1%), 30대(37.9%)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2월 15일과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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