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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재개 안전조치 선행돼야 가능,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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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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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5.jpg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금강산 관광이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사과와 안전조치가 먼저 필요하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SBS 시사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이 남북관계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63.4%로 부정적 평가(34.1%)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으나,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서는 ‘조건없는 재개’(29%) 보다‘북측 사과와 안전보장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55.1%)’는 조건부 재개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의 61%는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책임이 북한측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 남한 책임(25.7%)이라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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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만 ‘북측 조치후 재개’(48.1%)와 ‘조건없는 재개’(46.1%) 의견이 팽팽했고,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북측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조건부 재개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북측 조치후 재개(55.4%)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건없이 재개(20.7%)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20.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 정부의 향후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적 대응(55.4%)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북한측 변화가 없는 한 계속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38.0%)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獵?77.3%>19.5%)과 민노당(68.6%>30.5%), 창조한국당(70.0%>15.2%), 진보신당(90.1%>6.2%) 지지층은 유화적 대응 요구가 높은 반면, 한나라당(40.0%<54.3%)과 친박연대(36.0%<58.2%) 지지층은 조건부 대응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지정당별 의견차가 뚜렷했다.

향후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우선적 필요 조치로는 ‘당국간 조건없는 대화재개’(31.2%)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경협 등 경제분야 적극 교류’(25.3%), ‘민간교류 적극지원’(17.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6.1%)과 ‘대북특사 파견’(4.4%) 의견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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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41.5%로 가장 많았고, ‘개선될 것’(31.2%)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18.0%)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1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2%였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11월 21일 밤 12시에 개편후 첫 방송되는 SBS 시사토론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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