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 사태로 MB, 한나라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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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0-17 11:26본문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라디오 연설에 불구하고 금융위기와 쌀 직불금 파문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20.9%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3%로 나타났다.
증시폭락, 원달러 환율 폭등이 계속되고, 쌀 직불금 부당수령 파문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추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야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진보신당(▼15.4%p)를 비롯해 민주당(▼10.0%p)과 자유선진당(▼9.2%p), 민주노동당(▼6.3%p)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9.8%p) 응답자의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으며, 대구/경북(▼9.0%p), 부산/경남(▼7.1%p)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그밖에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2%p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30대의 낙폭이 6.2%p로 가장 컸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크게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2명이 쌀 직불금 부정 수령에 연루되면서 전주 대비 5.7%p 하락한 29.2%를 기록, 지난 7월 금강산 민간인 관광객 피격 사건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로 20%대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은 3.0%p 상승한 24%를 기록, 양당간 격차가 5.2%p 차이로 좁혀졌다. 민주노동당 역시 전주 대비 4.6%p 상승하면서 다시 두자리수 지지율인 11.4%를 기록했다. 4위는 2.5%p 상승한 자유선진당(8.7%)이 차지했으며, 진보신당 역시 1.3%p 상승한 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친박연대(3.2%)와 창조한국당(1.7%)이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4일과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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