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용차선 택시 진입 계속 규제해야,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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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0-02 15:42본문
버스 전용차로에 택시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허용보다는 규제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버스 전용차로 통행권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택시 진입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으며, 35.6%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서는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4%의 시민들은 시간대를 불문하고 택시 진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 등 국회의원 23명이 버스 전용차로에 택시 진입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택시운송사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버스와 택시 양 업계가 사활을 걸고 논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민 여론은 현재 규정을 준수하는 쪽으로 기운 것.
택시 진입 반대 의견은 민주노동당 지지층이 7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당 지지층 역시 59.8%가 전면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자유선진당(50.6%)과 창조한국당(65.1%), 친박연대(42.2%) 지지층은 출퇴근 시간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은 전면 규제(42.8%)와 출퇴근시간 허용(39.2%)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시민의 경우 52.8%가 전면 규제 의견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출퇴근 시간 허용(40.4%)이 뒤를 이었고,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9%에 그쳤다.
그밖에 남녀 모두 전면 규제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남성(50.7%)이 여성(44%)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며, 20대(55.6%) > 30대(47.7%) > 40대(45.9%) > 50대 이상(43.5%) 순으로 전면 규제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30일~10월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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