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뒷처리 오른손 71.6% vs 왼손 17.4% > 포커스

인도나 태국에서는 용변을 볼 때 주로 왼손을 사용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10명중 7명 가량은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한국인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 화장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오른손으로 용변을 처리한다는 응답자가 71.6%로 다수를 차지했고, 왼손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17.4%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리얼미터 조사 당시 왼손잡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2%(오른손잡이 88.8%)인 것을 감안할 때, 오른손잡이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용변시 왼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66.4%〉22.5%)이 여성(77.2%〉11.9%)에 비해 왼손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10%p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령별로는 40대(76.9%〉13.8%)가 오른손 사용이 가장 많았으며, 30대(73.9%〉18.0%), 50대 이상(72.4%〉18.6%) 순이었고, 20대(59.9%)는 오른손 사용이 가장 적은 반면, 왼손(19.4%)이나 때에 따라 다르다(14.3%)는 의견이 타 연령층에 비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서울(81.4%〉12.3%) 응답자가 오른손 사용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부산/경남(78.7%〉11.1%), 대전/충청(70.8%〉14.4%) 순이었고, 반면 왼손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경기(64.9%〉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23~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