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3%, 바캉스 계획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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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8-01 10:34본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올해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46.3%로 나타나 ‘짧게라도 다녀올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40.6%)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유류세 증가와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인한 서민들의 체감경기 침체가 휴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남녀 모두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남성(47.9%)이 여성(44.6%)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만이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51.1%로 휴가 계획이 없다(33.5%)는 응답보다 17.6%p 높게 나타났고, 20대(계획없다 43.0%< 계획있다 45.6%)와 40대(42.1%<43.9%)는 의견차가 팽팽했으며, 50대 이상은 60.5%가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응답자만이 48.3%가 휴가계획이 있다고 밝혀 반대 의견(35.3%)보다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이번 휴가를 생략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 가운데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67.3%로 가장 많았고, 전남/광주(62.7%), 부산/경남(50.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7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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