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완화 반대 55% vs 찬성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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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8-01 10:21본문
최근 여권 내에서 부동산세 완화책의 일환으로 종부세 과세기준 상향조정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현행 종부세 과세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55%가 종부세 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 의견은 그보다 23.2%p 적은 31.8%에 그쳤다. 종부세 대상자가 전체 국민의 소수에 해당되는 만큼, 완화 정책이 일부 부유층을 위한 혜택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종부세 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지지정당간 의견차를 보였다. 즉 한나라당 지지층은 절반 가량인 50%가 완화 찬성 의견을 보여 반대(34.1%)를 크게 웃돌았고, 친박연대(42.1%<53.4%) 지지층 역시 여당 정책에 동조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보신당(100%)을 비롯해 창조한국당(94.0%>1.9%), 민주노동당(89.4%>3.0%), 민주당(65.1%>27.4%), 자유선진당(47.4%>32.8%) 등 여권은 일제히 종부세 완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종부세 완화 반대 여론이 많은 가운데, 특히 전남/광주(72.7%>18.6%) 응답자의 반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경남(62.0%>24.8%), 서울(55.6%>31.9%), 인천/경기(54.5%>43.1%)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반대가 많았으나, 여성(45.2%>36.4%)에 비해 남성(64.5%>27.3%)의 반대 의견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연령별로는 30대(73.5%>19.4%)가 가장 반대가 많았고, 40대(59.4%>30.9%), 20대(52.8%>32.8%) 순이었으며, 50대 이상(39.7%<40.7%)은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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