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8%,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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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7-11 13:22본문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7명은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신뢰감을 조사한 결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0.4%로 가장 많았고,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31.4%)도 적지 않아, 모두 71.8%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불신감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원산지 표시에 대한 업주들의 인식부족과 단속인원 부족으로 인해 현실성에 대한 여론이 분분한데다, 실제 단속과정에서 원산지를 속인 음식점이 적발되면서 국민들의 불신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을 불문하고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신뢰감이 낮은 가운데, 특히 부산/경남(80.9%>14.8%) 응답자의 불신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북(80.4%>3.7%), 인천/경기(73.4%>21.3%), 대구/경북(73%>22.6%) 순으로 조사됐다. 그중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북 응답자가 47.3%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37.4%)가 뒤를 이었다.
또한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불신감은 남성(68.4%>27.0%)보다 여성(75.4%>19.0%)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88.1%>10.5%), 30대(82.9%>15.4%), 40대(70.9%>21.1%) 순이었고, 50대 이상(54.7%>37.9%)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한나라당(53.4%>41.3%) 지지층만 2명중 1명꼴로 불신 의견을 나타낸 반면, 나머지 정당 지지층의 불신감은 70% 이상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8~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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