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이상 쇠고기 자율규제 부정평가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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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6-05 15:05본문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 민간업체의 자율규제를 미국에 요청하고 관보 게재를 연기한 가운데, 우리 국민 상당수는 이러한 조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이번 발표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실질적인 재협상 요구이므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27.5%에 그쳤고, 절반이 훨씬 넘는 63.7%는 ‘완전한 재협상 요구라고 볼 수 없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지지정당별 의견차는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 지지층만이 60.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91.1%가 이번 발표가 완전한 재협상 요구가 아니라 부정평가 한다고 응답했으며, 통합민주당(78.9%) 지지층 역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부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전남/광주(74%>16.8%) 및 부산/경남(72.3%>22.5%) 응답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40대(74.8%>21.9%) 응답자가 이번 정부의 발표가 실질적인 재협상 요구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30대(71.5%>22.9%), 20대(66.5%>26.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3~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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