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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 반대의견 증가,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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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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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여야간 입장차로 17대 국회에서 끝내 무산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비준 반대 의견도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한미 FTA 비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국회 비준 반대 의견이 2주전과 비교해 4.2%p 증가한 58.6%로 나타났으며, 가급적 빨리 비준해야 한다는 의견은 절반에 못미치는 29.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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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시급히 비준해야 한다는 의견이 2주전보다 증가한 58.3%로 비준 반대(24.2%) 의견을 크게 웃돈 반면, 그 외 정당 지지층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특히 민주노동당(92.6%>6.6%) 지지층의 비준 반대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 자유선진당(75.7%>12.6%), 통합민주당(73.3%>17.8%) 지지층 역시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82%>11%), 전남/광주(63.3%>27.9%) 등 호남 지역 응답자들의 비준 반대 목소리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8.6%>20.2%), 서울(64%>30.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43.5%<43.9%)에서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여성(64.1%>21.2%)이 남성(53.4%>37.6%)보다 FTA 비준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76.7%>16.1%), 20대(69.5%>16.2%), 40대(60.3%>27.8%) 순으로 반대의견이 많았고, 50대 이상은 비준 찬성(49.6%)이 반대(37.1%)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5월 27~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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