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내각’ 인선 우려 된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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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2-29 09:58본문
이명박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형성과정 관련 의혹이 커지자 청와대가 재검증 작업에 착수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새 정부의 부자내각 인선에 대해 우려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의견이 53.0%로 ‘재산규모 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므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의견(31.4%)보다 21.6%p 높게 나타났다.
일부 장관 후보의 자진사퇴에 이어 여야간의 추가 교체 공방이 계속되는 만큼 통합민주당 (72.4%>23.1%), 자유선진당(78.0%>17.2%), 민주노동당(72.6%>17.9%) 등 야당 지지층은 우려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해, 한나라당 지지층은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39.9%>36.5%).
지역별로는 전남/광주(83.4%>9.6%)에서 우려감을 표시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71.6%>21.4%), 부산/경남(60.2%>25.8%), 대전/충청(52.2%>12.5%) > 인천/경기(51.7%>37.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47.2%>44.2%) 및 대구/경북(34.9%>34.3%) 응답자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돼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남녀 모두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남성(61.8%)이 여성(46.0%)보다 20%이상 부정적인 견해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40.3%<43.1%) 응답자만이 장관 내정자들의 재산규모에 대해 우려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더 많이 내비쳤고, 그외 연령층에서는 우려감을 표시하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73%로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40대(58.0%>25.4%) 역시 높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조사는 2월 26~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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