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수사결과 승복해야, 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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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14 09:53본문
검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층이 69.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민주당(37.0%), 국민중심당(51.2%) 지지층 역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반면 특검제안를 발의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층은 47.8%가 특검제 도입을 주장해, 승복해야 한다(12.8%)는 의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고, 민노당 지지층 역시 44.5%가 특검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지역별로는 전남/광주(34.0%)와 전북(33.0%) 지역에서 특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 응답자는 60.8%가 그러한 의견을 보였고, 서울(49.8%), 인천/경기(43.0%), 부산/경남(42.5%) 순으로 승복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7.1%)이 여성(37.5%)보다 10% 가량 수사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반면 여성층은 남성(7.4%)에 비해 국정 조사권을 도입(13.6%)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20대(승복 31.8%>특검 23.5%)와 30대(36.3%>33.4%)에 비해 40대(42.8%>27.2%)와 50대(51.6%>16.5%), 60대 이상(53.4%>13.9%) 중장년층에서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검제 도입 의견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돼 세대간 의견차를 드러냈다.
한편 김경준씨 측에서 검찰의 회유 및 협박설의 증거로 공개한 자필 메모에 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4.7%(별로신뢰안함 31.9%, 전혀신뢰안함 22.8%)가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여, 신뢰한다는 의견 31.4%(매우신뢰 8.6%, 대체로신뢰 22.8%)를 크게 웃돌았다.
지지정당에 따라 김경준 메모의 신뢰여부도 엇갈려 대통합민주신당(53.5%>35.8%)과 민주노동당(53.1%>42.4%) 지지층은 신뢰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고,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도 각각 13.4%, 23.1%로 적지 않았다. 반면 한나라당(69.9%>19.0%)과 민주당(54.2%>31.8%) 지지층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창조한국당 지지층은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신뢰 42.9%> 불신 39.4%).
지역별로는 전남/광주(48.9%>35.8%)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10% 이상 웃도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서울 응답자가 60.9%(>26.1%)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충청(59.1%>28.5%), 대구/경북(55.8%>25.3%) 역시 메모의 신뢰도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밖에 연령을 불문하고 김경준 자필 메모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특히 50대(61.7%)에서 불신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면 신뢰한다는 의견은 타 연령층에 비해 30대(40.8%)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면접으로 12월 12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전국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23.3%,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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