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부인 호감도, 정동영 후보 부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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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14 09:47본문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 부인들 가운데, 정동영 후보 부인 민혜경씨를 영부인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후보 부인 호감도 조사에서, 민혜경씨는 17.5%의 지지를 얻어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12.9%)를 4.6%p 가량 앞서며 1위로 나타났다. 3위는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 씨(9.5%)가 차지했으며, 문국현 후보 부인 박수애씨(4.5%), 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씨(3.7%),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1.5%)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9.4%로, 후보 부인에 대해 유권자 2명중 1명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후보 부인 민혜경씨는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47.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민주당(19.2%) 지지층에서도 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는 한나라당 지지층(24.5%)에서, 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씨는 민노당 지지층(22.1%)에서, 그리고 문국현 후보 부인 박수애씨는 창조한국당 지지층(24.4%)에서 호감도 1위로 나타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 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별로는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가 대구/경북(23.5%)과 서울(16.6%)에서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민혜경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민혜경씨가 타 후보 부인을 앞서는 가운데 특히 남성(13.4%) 보다는 여성(21.6%) 층에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30대(22.0%)를 비롯, 40대(17.5%), 20대(14.6%)에서 민혜경씨가 1위를 기록했으며,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지지층은 김윤옥씨가 영부인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20.2%, 60대 이상 19.5%).
전화면접으로 12월 12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전국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23.3%,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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