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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도덕성 보다 국정운영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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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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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대선 후보의 자질로 도덕성 보다는 능력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조사결과, ‘국정운영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도덕성 높은 후보’(40.2%)보다는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어도 능력이 많은 후보’(54.4%)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14.2% 가량 높게 나타나,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지도자의 도덕성에 대한 판단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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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선후보의 자질에 대한 평가는 현재 정치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지정당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80.5%가 도덕성(16.3%)보다는 능력을 꼽아 큰 격차를 보였고, 민주당(49.7%>26.5%) 지지층도 도덕성보다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창조한국당(4.1%<95.9%)과 국민중심당(13.1%<86.9%), 대통합민주신당(29.9%<66.7%), 민주노동당(35.0%<65.0%)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도덕성’을 훨씬 많이 꼽아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24.1%<61.8%), 전남/광주(32.8%<62.8%) 및 전북(32.1%<63.1%) 등에서는 능력보다는 도덕성을 많이 꼽은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후보의 능력을 더 중요하게 꼽았다. 특히 대구/경북(70.6%>23.2%) 응답자가 가장 그러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경기(68.6%>30.2%), 서울(61.8%>34.3%), 대전/충청(52.2%>45.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2.9%>37.1%)와 40대(61.2%>36.6%)는 압도적으로 ‘도덕성’보다 ‘능력’을 더 많이 꼽았고, 50대 이상(48.1%>40.8%)과 30대(49.2%>46.2%) 역시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으나,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는 않았다.

이 조사는 12월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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