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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에이스디지텍(036550)

201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12월이다. 올 한해도 수많은 호재와 악재로 시장의 출렁거림이 심했던 것 같다. 최근 발생한 북한 도발은 중요한 변곡점 구간에서 생긴 악재였다. 자칫하면 시장이 급락과 함께 긴 조정으로 접어들 수도 있었으나 시장 메이저 세력들은 그걸 원치 않았는지 적당한 선에서 기간 조정 형태로 마무리 짓는 모습이다. 다음 주 동시만기일 이후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다행이라 하겠다.

오늘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스디지텍(036550)이란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이스디지텍은 1988년 SKC&일본 아리자와 합작법인으로 출발, FPD분야의 총아로 떠오른 LCD 모듈 핵심 부품인 편광필름 제조 기업이다. 2000년 3월 ‘에이스디지텍’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그해 2000만 달러 수출탑 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동사는 2007년 3월 삼성 계열사로 편입되며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삼성이라는 최고의 사업 파트너를 확보함에 따라 2008년 매출 3435억, 2009년 5770억 그리고 2010년 6500억 전후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꾸준한 외형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외형성장세는 2011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실적 우려와 IT 관련주의 전반적인 주가 부진으로 인해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TV용 편광판 생산을 시작으로 4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설비증설로 인해 3분기 실적 또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절에 따른 물량증가 속도 둔화 및 삼성전자의 TV용 편광필름 양산 승인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 147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 신규 모델 양산이 시작돼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 역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스디지텍의 현재 주가는 기관의 차익매물과 3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인해 5월 이후 우하향 조정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관 차익 매물 둔화하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서서히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매수 시점을 저울질할 상황이라 판단된다. 동사는 기관 선호주로 기관 매수가 재차 유입되기 시작하면 급등세를 탈 가능성도 크다. 현 구간부터 분할 매수 후 18000원 이탈 시 손절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