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선호도, 맥주에 밀려 3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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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1-02 14:23본문
주류 선호도에서 막걸리가 1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음주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주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주가 작년 보다 소폭 증가한 35.2%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24.9%의 선호도를 보인 맥주가 작년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지만, 막걸리의 하락으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막걸리는 이번에 5.8%p 하락한 21.8%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와인이 작년보다 2.7%p 오른 9.2%로 4위로 나타났고, 양주(2.4%), 고량주(2.1%), 정종(0.8%), 기타(2.8%) 순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 막걸리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소주와 와인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실제 막걸리 출하량이 전년 보다 하락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맥을 같이 하는 것.
주류 소비는 소득수준별로 상반된 경향을 보여, 막걸리의 선호도는 저소득층(23.2%)에서 높은 편이었고, 반면 와인 선호도는 고소득층(21.6%)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8.1%)와 40대(41.7%)에서는 소주가 1위로 조사됐고, 30대에서는 맥주(32.9%)가 소주(26.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이상에서는 소주(34.9%)와 막걸리(34.7%)의 선호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소주가 44.1%로 선호도가 단연 높았고, 맥주(22.2%), 막걸리(19.9%) 순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은 맥주(27.5%), 소주(26.8%), 막걸리(23.7%)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와인이라는 응답도 남성(5.6%)보다 매우 높은 12.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42.5%)을 비롯해 서울(38.8%)에서는 소주가 1위로 꼽힌 반면, 부산/경남에서는 소주(36.8%)와 막걸리(32.9%) 선호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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