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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공동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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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8-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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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공동협약 체결"

등록 못한 아동, 시흥아동 출생 확인증 전국 최초 발급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대표 정론지 협의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강명희)가 각 자치단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장의 순회 인터뷰 두 번째로 지난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났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흥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재선된 임병택 시흥시장으로부터 시화호 살리기 및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비전을 들었다. 임 시장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에 이어 민선 7~8기 시흥시장에 당선됐다. (편집자 주) 


  ▲거북섬에서 여름 내내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최근에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거북섬 활성화 일환으로 보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시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는 일 최대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시설 중 275실이 완공돼 관광객 숙박편의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는 거북섬의 성격을 정의하는 다양한 시설이 개장한다. 야경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트릭아트가 있는 보니타가가 개관했고, 오는 9월에는 실내 서핑장과 35m 딥다이빙풀도 문을 연다.


시흥시는 올 3월부터 거북섬 활력 증진 TF를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특히 거북섬동이 신설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거북섬 버스킹이나 야외 영화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 거북섬은 시흥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거점이 될 거다. 섬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이고 일관된 성격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이 살아나는 상생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복지, 교육 등 도시의 소프트웨어를 탄탄히 구축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최근 시흥시 SOS돌봄센터가매니페스토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 항상 민생과 미래를 강조해 왔다.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인프라를 배치하며 도시의 미래를 탄탄히 구축하고, 그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을 가꿔내며 시민의 삶을 돌본다. 이 둘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궁극적 목표이자, K-시흥시의 기반이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건립과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등 시흥시 미래를 향한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이다. 경강선(월곶판교선)이 착공했고, 신천~신림선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며 철도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민 삶을 위한 소프트웨어 구축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돌봄SOS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전체 20개동에 설치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시흥형 초등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오픈 1주년이 된 시흥시만의 교육플랫폼 쏙(SSOC)은 시흥시민의 배움과 소통, 참여를 통해 교육플랫폼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간 콘텐츠 조회 건수는 33만건, 교육 신청은 1만3,000여 건에 달했다. 올해는 시흥시 북부와 남부권에 각각 문화예술기반 교육특구와 4차산업 특화교육 특구를 조성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시흥시만의 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내년이 시화호 30주년이다. 직접 화성시와 안산시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30주년 기념사업 협력을 제안했던데? 


 - 시화호가 품고 있는 역사와 비전은 매우 큰 가치를 갖는다. 환경이 인류의 의제로 떠오른 현재, 오염으로 신음하던 호수를 99.9% 복원해 생명의 호수로 만들어낸 과정들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시화호를 세계적인 환경 브랜드로 만들어 내기에 내년이 아주 적기다.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가 지닌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와 기후 위기 등 환경의제를 품은 시대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초 시화호의 물길로 이어진 화성시와 안산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를 직접 찾아가 사업의 기획의도를 직접 브리핑했고, 모두 즉각적으로 화답해 주셨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이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공동기념사업을 구체화하며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경기도와 중앙정부와도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시흥시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출생 미등록 아동에게 출생 확인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시흥시 출생 미등록 발굴 및 지원 조례’다. 전국 최초로 시흥시에서 제정됐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등록을 하지 못해 보호와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을 지키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시민들께서 나서주셨고, 시의회가 함께 해주셨다. 조례에 따라 시흥시는 사실조사를 통해 시흥아동 확인증을 발급해 주고, 기본적인 복지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세상의 빛이다. 이 빛을 지켜내고, 더 밝게 빛나도록 하는 데에는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흥시에서 시작된 이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더 큰 물결로 이어지기 바란다.  


  ▲가을을 맞아 시흥갯골축제를 비롯해 시흥시가 준비 중인 축제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 큰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이제 자연을 느끼고 즐기기에 적당한 시기다. 시흥시의 주말은 지금부터 축제로 가득찬다. 9월 9일과 10일에는 거북섬에서 ‘거북섬축제’가 개최된다. 해양레저 체험은 물론, 해양놀이터와 다양한 지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화호의 바람을 가르며 요트를 즐겨보기도 하고, 바나나보트 등 각종 해양레저 체험을 통해 이번 여름 마지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흥갯골축제다. 선선한 바람이 피부를 스친다면 갯골축제는 이미 시작된 거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갯골패밀리런 등 체험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소금놀이터 등 다양한 자연생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십센치와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월곶포구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 배를 타고 월곶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직접 활어나 왕새우를 잡아 그 자리에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월곶포구축제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월곶포구 해안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수놓을 불꽃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재미다.


  ▲ 이달 소래초등학교 복합시설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꽤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렸을 것 같다. 시설의 의미는 무엇인가.  


  -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를 지역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배곧누리초 안에 있는 배곧너나들이에 이어 시흥시에서 운영되는 두 번째 학교복합시설이다. 학교복합시설의 의미는 ‘공동체 공간’이라는 데 있다. 교육과 문화, 체육시설부터 공영주차장까지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여내는 거다. 이번에 개관한 소래너나들이는 편의시설 제공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부권 원도심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 같은 날 삼미복합센터도 함께 개관했다. 기존 어린이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영주차장과 주민쉼터, 교육장,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한 데 모았다. 이번에 개관한 복합시설들과 어울림센터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시설을 조성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다. 시민의 더 나은 일상, 더 풍요로운 삶을 지역이 함께 만들어 내겠다.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는 시흥시의 시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 민선7기 K-골든코스트로 기반을 닦아낸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도시이미지 설문조사에서 시흥시민 10명 중 7명이 시흥시의 위상과 발전, 가치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답해주셨다. 이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8기 시흥시장으로서의 목표라고 말씀 드리겠다.  


  바이오클러스터와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내며 시흥시 도시브랜드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지역 곳곳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더 풍요로운 시민의 일상을 응원하겠다.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의 필요로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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