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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한국전력(015760)

연일 불안한 뉴스들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국외 시장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전격적인 구제금융설이 나오고 있고 다우 지수를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들이 중요한 구간에 놓여 있다. 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조금씩 저점을 낮추며 급락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로 급락이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시장에서 급락이 나오려면 현물 시장뿐만 아니라 선물과 옵션 시장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감지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흐름은 급락보다는 조금씩 저점을 낮추는 조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실제 종목들의 모습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지속해서 감지된다. 그렇다고 이러한 가랑비를 무조건 견딜 수만은 없다. 가랑비도 결국은 비다. 소액 투자자인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비도 계속 맞으면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은 안정적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상황을 지켜볼 구간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한국전력(015760)을 보고자 한다. 한국전력은 국내 유일의 전력 회사이다. 한국 정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한 공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업이 최근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수익성 악화가 그것이다. 사실 한국의 전기요금은 그 수요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이론에 맞지 않는 가격을 책정하기도 하였지만, 그러한 이유로 한국전력은 상당한 부채를 지고 있다.

최근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되어 매출이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전기요금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다. 게다가 환율의 하락으로 연료 수입 원가 개선의 여지도 있고 한국전력과 같은 종목은 이렇게 지수가 불안한 상황에서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종목이기도 하다. 60일선 부근에 가격이 온다면 충분히 관심 둬 볼 만한 종목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