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삼성전자의 조정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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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4-03 08:26본문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삼성전자의 조정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
최근 시장을 지켜보는 개인 투자자들은 참으로 답답할 것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일부 전기전자 중심의 상승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그 외 종목들은 철저히 차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POSCO의 움직임은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하였다시피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유지되고 있는 시장의 추세가 POSCO의 하락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에는 국내 지수를 한정하는 방식에 있다. 바로 코스피 지수를 산출하는 데 있어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 삼성전자와 같은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만으로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에는 외인들의 매매 행태를 봐도 잘 나타나 있다.
외인들은 국내 현물 투자를 통해서는 3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첫째는 당연히 현물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것인데 이는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장기 투자 자금의 유입은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방식은 공매도나 대차 거래를 통한 단기 매매이다. 물론 이러한 단기 매매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데이트레이딩 개념은 아니다. 이 역시 1개월에서 3개월의 계획으로 움직인다.
세 번째는 환차익을 노린 투자다. 주가가 상승하고 지수가 안정되면 환율 역시 우하향 되며 안정된다. 물론 이는 외인들의 매수가 중심이 되고 이 시기에 외인들은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매수하여 시장을 움직인다. 그리고 시장을 하락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환율을 이용해 매수한 물량 일부를 차익 실현하면서 환차익을 보는 것이다.
즉, 상승 과정에서 조정이 나오고 다시 상승하는데에도 이러한 외인들의 수익 구조의 변화에 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종목 장세가 탄생한다. 바로 지금처럼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외인들이 지수를 만지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를 통해 지수는 박스권 흐름이 나오고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과 깊게 조정을 받는 종목이 갈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의 대표종목이었던 삼성전자와 POSCO 중에서 POSCO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POSCO의 반등은 소외 업종의 반등을 의미하고 소외 업종들의 반등은 국내 증시가 여전히 건강한 순환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조만간 있을 삼성전자의 조정과 함께 소외된 종목들이 더 하락한다면 이것은 위험 신호이지만 그것이 아닐 경우는 신규 매수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 길게는 시장의 장기 추세가 살아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니 2,000p를 이탈하고 최대 1,960p까지 조정이 나온다면 위에 언급한 모습을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자. 지금은 시장의 조정을 조심해야 할 때이지만 그렇다고 급락에 대한 두려움일 가질 때도 아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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