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5.3%, 한명숙 23.9%, 나경원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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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05 14:19본문
유력후보들이 망라된 다자구도에서도 안철수 교수가 37.4%를 기록, 14.2%로 동률을 기록한 나경원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총리를 23.2%p 격차로 앞섰다. 그 다음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5.7%,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3.7%, 정운찬 전 총리가 3.3%, 박원순 변호사와 천정배 최고위원이 2.1%로 뒤를 이었다.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한나라당 나 최고위원과 민주당 한 전 총리가 맞붙는 4자구도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39.9%, 민주당 한 전 총리가 22.6%, 한나라당 나 최고위원이 21.7%, 박원순 변호사가 5.2%로 나타나, 3자구도에서 안 교수의 지지층이었던 일부 유권자들이 박 변호사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권자들에게 정치권 내부인사와 외부인사 양자대결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본 결과, 외부인사라는 응답이 52.0%, 내부인사라는 응답이 21.6%로, 외부인사에 대한 지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특히 서울시 교육감의 단일화 금품수수 혐의 파문으로 야권 지지층에서 정치권 외부 인사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무소속 안철수 교수가 양자대결로 붙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안 교수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63.0%로, 나경원 최고위원(22.5%)을 3배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정치권 외부 인사이기 때문에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교수가 출마선언을 할 경우, 출마 선언 이후 적극 지지층이 많아지는 반면, 비지지층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의 지지율에서 지지층이 일부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투표율과 관련해서, 이번 보궐선거에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은 40.4%로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보다 8%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아직 보궐선거 시점이 많이 남았고, 선거열기가 과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소한 작년 은평(을) 재보궐 선거 투표율인 40.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9월 4일(일), 서울지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전화 800명 +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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