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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지지율 격차 줄고, 한나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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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5-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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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이후 동반 하락하면서 평행선을 그리던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이번주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지지율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2.4%p 하락한 39.4%를 기록, 4주만에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고, 박 전 대표는 전주 대비 3.3%p 상승하면서 26.5%를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가 12.9%p 차이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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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두 후보간 전격 회동이 성과없이 끝나고 연이어 계속된, 박 후보의 직접적인 강성 발언과 무대응으로 일관한 이 전 시장의 강온전략이 결과적으로는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 감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9일 발표된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에 대한 대응 방식에 따라, 이번주 나타난 지지율 격차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늘어날지 그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정운찬 전 총장 불출마 선언으로 상승했던 3위 손학규 전 지사는 이번주 다시 2.6%p 하락, 6.3%를 기록했다. 고건 전 총리와 정 전 총장 등 범여권의 유력 후보들이 사퇴할 때마다 가장 큰 수혜를 봤던 손 전 지사는 그 기회가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한 자리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전주대비 2.1%p 상승, 5.3%를 기록했고, 5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2.9%, 6위는 김근태 전 의장으로 2.8%를 기록했다. 7위는 권영길 의원이 2.6%, 8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2.4%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한편 범여권 구도를 친노와 비노의 구도로 재설정하면서 강도 높은 정치적 발언을 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1%로 지난주보다 1.6%p 하락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지낸, 정동영, 김근태 두 후보에 대한 직접적 비판에 이어, 두 전직 의장이 노 대통령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쏜아낸 화요일 저녁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8.2%로 지난주보다 4%p 늘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6.1%로 전주대비 5.2%p 상승했다. 재보선 참패 이후 급락했던 한나라당은 두 유력 후보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반등, 40%대 중반으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3.7%로 지난주대비 2.1%p 하락했다. 두 전직 의장이 탈당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다시 빠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노당으로 6.7%를 기록했고, 4위는 민주당으로 5.2%를 기록했다. 5위 국민중심당은 재보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올라 2.3%를 기록했다.

이번주 조사는 5월 7-8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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