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사퇴 불필요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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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5-02 11:06본문
4.25 재보궐 선거 참패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사퇴 공방이 붉어진 가운데, 우리 국민 상당수는 강 대표가 이번 일을 계기로 사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참패의 책임으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은 38.0%였고,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6.8%로 8.8%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52.2%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38.6%)보다 14% 가량 높았고,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도 ‘사퇴 불필요’ 의견이 더 높았다(53.1%>34.4%). 반면, 민주당(36.3%<56.6%), 민주노동당(26.2%<58.3%), 국민중심당(44.1%<49.2%) 지지자들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전북(42.4%>22.4%), 전남/광주(47.2%>28.8%), 서울(51.6%>36.7%), 인천/경기(46.2%>36.6%), 대구/경북(47.2%>41.6%) 순으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크게 앞섰고, 성별로는 남성이 ‘사퇴 불필요’ 의견이 50.2%로, 여성(43.4%)에 비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6.6%>28.2%), 40대(48.8%>37.2%), 30대(45.4%>41.1%) 순으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고, 50대 이상은 반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2.3%로 반대 의견(40.1%)보다 약간 높았다.
한편, 우리 국민 상당수는 이번 한나라당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대선후보의 지나친 경쟁(36.8%)’을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천 잡음, 과태료 대납사건 등의 잇단 악재’(24.8%), ‘잘못된 후보 공천’(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두 대선후보의 지나친 경쟁 때문’ 이라는 의견은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나타나 55.8%였고, 민주당(50.0%), 국민중심당(4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35.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잘못된 후보공천’이라는 응답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 21.4%가 응답해, 다른 정당 지지자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 지지정당에 따라 한나라당 패배 분석을 달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56.2%), 전북(51.3%) 지역 응답자들이 ‘두 후보의 지나친 경쟁’ 때문이라는 의견을 많이 보였고, ‘후보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한 곳으로는 대전/충청(22.8%), 부산/경남(20.0%)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에서는 ‘두 대선후보의 지나친 경쟁’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20대는 45.6%가 ‘공천잡음 등 잇단 악재’ 때문이라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이 조사는 4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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