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사고 정부대처 능력 불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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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14 10:21본문
태안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피해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 국민 대다수는 정부의 방제작업 대처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정부의 방제작업 대처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5.1%에 불과했으며, 86.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피해복구과정에서 방제작업 지휘체계의 혼란이나 장비부족으로 원활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가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서울(92.2%) 및 부산/경남(91.5%) 응답자들의 불만족도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고,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인천/경기(59.8%)와 이번 유출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전/충청(52.9%) 응답자들에게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40대(96.2%)가 정부의 이번 대처능력에 가장 큰 불만을 표시했고, 20대(89.5%), 30대(84.1%), 50대 이상(80.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그중 매우 불만스럽다는 의견은 20대(64.1%)에게서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12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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