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8.5%, 이회창 24.8%, 정동영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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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1-08 09:51본문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지지층 이탈이 가장 높게 나타난 후보는 이명박 후보였다. 이명박 후보는 이 전 총재를 배제했을 때 51.3%를 기록했지만, 이 전 총재를 후보군에 포함시키자, 이명박 후보 지지들 중 19.9%가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12.8%p 하락했다. 문국현 후보 지지자(5.9%)들도 21.2%가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겠다고 해서 높은 이탈율을 보였고, 정동영 후보 지지자(14.5%)들 역시 11.3%가 이 전 총재쪽으로 이탈해, 이 전 총재 출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지지율 상승이 출마선언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는 조금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선언으로 인한 상승효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한나라당은 물론 범여권으로부터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됐고,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전 총재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고 비판할 경우,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동영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서고,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여야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0.6%,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24.8%, 범여 단일화 후보 정동영 후보가 16.0%,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3.7%로 다자구도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범여권 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39.1%로 17,4%를 기록한 문국현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인제 후보가 10.4%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49.7%, 대통합민주신당은 9.5%를 기록, 큰 격차를 보였다. 뒤이어 민노당이 7.2%, 민주당이 5.5%를 각각 기록했고, 창조한국당이 1.6%, 국민중심당이 0.9%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7.4%로 전주보다 1.9%p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6.0%를 기록했다.
전화면접으로 11월 6~7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전국 19세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20.4%,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5%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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