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9%,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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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5-09 10:50본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 타결 이후 국민들의 반발과 여야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4명중 3명은 미국과의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75.9%로, ‘통상 보복 등 추가적인 문제가 우려됨으로 재협상 요구는 무리다’는 의견(16.6%)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과 검역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과 광우병 유발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큰 만큼, 성급한 완전 개방에 우려감을 표시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창조한국당(92.5%>7.5%)을 비롯해 민주노동당(90.1%>8.2%), 통합민주당(82.7%>12.1%), 자유선진당(75.5%>16.4%) 지지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재협상 필요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55.7%), 재협상은 무리(33.0%)라는 의견은 타 정당 지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특히 인천/경기(79.0%>16.3%) 및 서울(78.9%>15.1%) 응답자들이 재협상 필요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또한 남성(79.0%)이 여성(72.4%)보다 재협상 필요 의견이 6.6%p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낮을수록 현재의 협상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는 의견이 많아 20대는 94.6%에 달했으며, 30대(88.9%>7.9%), 40대(77.7%>14.1%), 50대이상(53.5%>3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5월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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