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 후 복당 반대 44.7% VS 찬성 39.7% > 포커스

이번 총선에서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무소속 당선자들이 이후 복당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무소속 출마후 당선된 의원들을 복당시키는 것은 정당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44.7%였으며, “당선이 됐다면 유권자들이 재신임한 것이므로 복당을 허가한다”는 의견은 그보다 5%p 가량 적은 39.7%로 조사됐다.

복당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친박연대 지지자들의 76.6%가 찬성해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42.5%<46.5%) 지지층 역시 복당 찬성 의견이 좀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통합민주당(48.7%>30.9%) 및 자유선진당(50.4%>38.1%), 민주노동당(46.8%>16.0%) 지지층은 복당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5%<52.5%), 전남/광주(32.4%<46.8%), 전북(32.9%<50%) 등 무소속 후보자들이 선전하고 있는 지역 유권자들이 복당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그 외 지역에서는 복당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대전/충청(50.4%>27.4%)응답자는 복당 반대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50.0%>39.7%), 서울(49.7%>38.9%) 역시 복당 반대가 찬성에 비해 1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20대가 복당반대가 69.1%로 찬성(22.8%)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40대(반대 43.3%> 찬성 42.4%)와 30대(반대 39.9%< 찬성 43.2%)는 의견차가 팽팽했고, 50대이상(36.9%<43.6%)은 복당 찬성 쪽으로 의견이 좀 더 기울었다.

이 조사는 4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