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책임 ‘문화재청’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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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2-14 11:36본문
국보 1호인 숭례문 전소와 관련,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문화재청에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46.9%는 문화재청에 가장 큰 잘못이 있다고 응답했고, 서울시청이라는 응답도 20.7%에 달했다.
다음으로 초기 진압에 실패한 소방당국에 있다는 의견은 8.5%로 3위였으며, 중구청(5.4%), 보안업체(2.7%)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숭례문 일반 개방이 이루어진 만큼 한나라당을 제외한 기타 정당 지지층의 경우 서울시청의 책임을 꼽은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55%가 문화재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꼽았고, 소방당국(10.7%), 서울시청(10.1%) 순으로 응답한 반면, 통합민주당(40.4%>36.2%)과 자유선진당(37.5%>34.9%), 창조한국당(29.4%>27.4%) 지지층은 문화재청과 서울시청에 책임을 물은 응답자가 팽팽했으며,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서울시청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47.4%).
지역별로는 서울시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전남/광주(40.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화재청의 과실을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부산/경남(55.1%), 대전/충청(55.0%), 인천/경기(46.6%) 순으로 그러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특히 40대의 53.3%가 문화재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50.1%)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시청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20대가 30.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4.6%)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2월 12~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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