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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현대중공업(009540)

미국증시의 가장 큰 악재는 많이 올라있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양적완화 테이퍼링 종료 및 내년 금리인상 시기로 나타나고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돈을 풀어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면서 시작된 주식가격의 상승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우존스는 지난 두 달간 사상 최고치 반등한 상태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

외국계 자금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은 달러, 유로, 엔 등 경제대국의 환율변화이다. 달러인덱스의 급등, 유로화 및 엔화의 급락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더불어 유럽 및 일본은 여전히 경기침체에 따른 금리인하를 동반하는 양적완화가 재차 진행되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엔-달러는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2011년 10월 대비 약 39% 절상된 상태이다.

오늘 소개할 현대중공업(009540)은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유럽 경기상황과 중국의 조선업종 추격에 따라 실적압박을 장기간에 걸쳐 받고 있는 기업이다. 조선업종은 향후 흐름도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무역의 증가,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기대한 선박건조 물량증가 및 단가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업황을 판단하면서 가격 조정 폭이 상당하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에 들어오면 중기로 관심 갖고 대응하면 될 것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종은 작년 10월 이후 상당 폭 가격조정을 받은 상태로 추가하락이 아닌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대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