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안랩(0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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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3-22 09:12 댓글 0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안랩(053800)
해외 주식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경기 회복세를 보면서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는 발언 등으로 최근 호조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원자재 가격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다. 언젠가 세계 경기 회복세를 파악하려면 원자재 가격 회복을 주목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구리 가격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
구리는 전기동이라고 불리며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가장 좋은 전기 도체는 금이지만 가격 대비 효율성을 따져보면 구리가 최선이다. 따라서 구리 수요가 많으면 전반적인 산업이 호황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특징으로 구리 가격 동향을 기준금리 결정 등에 경기선행지표로 참고하기도 한다. 구리 시세는 지난 1월을 저점으로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으로의 유입도 그 추세를 같이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코스닥 소프트웨어 업종을 대표하는 안랩(053800)이다. 안랩은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대선, 총선 출마와 연관하여 매우 큰 변동을 보인 종목이기도 하다. 기업 자체로도 국내 1위의 보안 솔루션 업체이며 V3로 대표하는 개인, 기업용 백신과 보안컨설팅 서비스 등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주가는 지난 2011년 여름까지는 3만 원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었으나 서울시장 출마설로 정치인 테마주로 엮이며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여 한때 15만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후 정치적인 발언과 행보가 기업의 가치보다 더 크게 영향을 끼치며 2012년 초 역사상 최고가인 167,200원에서 불과 1년도 안되는 사이에 35,0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필자의 책에서도 예를 들어 설명했지만 한 기업의 주가가 1년도 안 되어 5배 이상 상승했다가 다시 1/5 하락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종목은 매우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33,900원으로 현재 가격은 적정주가 대비는 약간 고평가된 상태이다.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뉴스나 이슈가 반영되지 않은 조건에서 산출한 가격이어서 현재 주가와 괴리감이 있다. 안랩에 대한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다. 이미 손실 중인 투자자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 행보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면 일부 물량을 줄이고, 수익 중인 투자자라면 지금 가격대에서 일정 부분 수익 실현을 권한다.
2011년 여름, 정치적인 이슈가 있기 전 가격대와 현재 가격대 및 2011년부터의 매출,영업이익 등을 고려하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는 정치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등 시 일부 물량을 줄이는 전략을 제안했다.
신규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현재 시점은 무조건 5일 이하의 단기 대응만 하길 바라며 4월 13일 총선이 임박해서는 결과를 떠나서 신규 매수 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갖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