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남북합의 타결로 黨·靑·金 모두 올해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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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8-31 10:54 댓글 0본문
남북 고위당국자간 전격적 접촉에 이은 극적인 8·25남북합의 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50%에 근접했고,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모두 올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9.2%(▲8.2%p), 부정 45.4%(▼8.8%p)
- 8·25 남북합의 타결로 반대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
- ‘비선실세’ 논란이 시작된 작년 11월 4주차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 기록
- 합의 다음날 26일(수) 51.1%로 올해 처음으로 50%대 일간 최고 지지율 기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8월 4주차(24~2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8.2%p 오른 49.2%(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32.0%)로 4주 연속 상승하며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시작됐던 작년 11월 4주차(49.9%)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하락한 45.4%(매우 잘못함 28.0%, 잘못하는 편 17.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된 작년 12월 1주차(긍정 46.3%, 부정 45.8%)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3.8%p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율이 낮았던 계층, 즉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① 최근 목함지뢰 폭발과 상호포격으로 인해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이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 타결’로 급격하게 완화된 점, ②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③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증진 방안에 대한 기대 등이 박 대통령 비지지층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북합의문이 발표된 25일 당일에 리얼미터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중도·진보층,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등 거의 모든 정치성향과 정당지지층이 남북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박근혜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자세히 보기 ), 8·25 남북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국민 대다수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기 ).
9월초 중국 전승절 참석, 9월말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당국자 회담 등 가까운 시일 내에 예정된 한중 외교와 남북 관계증진 등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뢰폭발·상호포격’으로 조성된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당국자 접촉이 이어진 24일(월)에는 전 일 조사(21일, 금) 대비 3.5%p 상승한 45.9%를 기록했고, 남북 공동합의문이 발표된 25일(화)에는 49.0%로 오른 데 이어, 남북합의 과정과 내용에 대한 긍정적인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있었던 26일(수)에도 51.1%로 상승, 작년 12월 2일(50.0%) 이후 267일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25일)에서 있은 행정자치부 장관의 건배사와 경제부총리의 내년 경제운용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공무원의 선거중립성 위반 논란이 증폭된 27일(목)에는 48.7%로 하락했다가, 28일(금)에는 49.0%로 소폭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8.2%p 상승한 49.2%로 마감됐다.
새누리당 45.1%(▲2.7%p), 새정치연합 23.8%(▼2.4%p), 정의당 4.5%(▲0.1%p)
- 새누리당, 8·25 남북합의로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이 결집하며 1년 만에 45%대 회복
- 새정치연합, 8·25 남북합의 이후 소속인사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7개월 만에 20%대 초중반으로 하락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역시 1주일 전 대비 2.7%p 오른 45.1%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9월 2주차(45.8%)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45%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p 하락한 23.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기간이었던 올해 1월 4주차(27.5%)부터 8월 3주차까지 7개월 연속 20%대 중반 이상을 유지했으나 다시 2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양당의 격차는 21.3%p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되기 직전이었던 11월 3주차(22.2%p) 이후 처음으로 20%p 이상 벌어졌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3.8%.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8·25 남북합의로 인해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하락은 8·25 남북합의 이후 당청 지지율 급등에 따른 지지층 이탈, 소속 당직자와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는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이어진 24일(월)에는 전 일 조사(21일, 금) 대비 3.7%p 상승한 44.2%를 기록했고, 남북합의가 발표된 25일(화)에는 45.7%로 오른 데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있었던 26일(수)에도 46.2%로 추가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당 연찬회에서 건배사와 향후 경제운용 관련 발언을 한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제부총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27일(목)에는 43.4%로 하락했다가, 28일(금)에는 44.6%로 다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2.7%p 상승한 45.1%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남북협상이 진행되던 24일(월)에는 전 일 조사(21일, 금) 대비 4.7%p 하락한 24.0%로 시작했다가, 남북합의문 발표 당일인 25일(화)에는 중도층(▲5.8%p, 24일 32.4%→25일 38.2%)과 진보층(▲12.4%p, 24일 34.5%→25일 46.9%)이 결집하며 27.2%로 반등했다가, 당 부대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남북협상 타결 관련 글을 둘러싸고 ‘김정은 존경 발언 논란’이 증폭된 26일(수)에는 25.3%로 하락한 데 이어,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재심청구 검토 및 지자체 예산지원과 관련한 당 예결위 간사 안 모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이 공세를 벌인 27일(목)에는 올해 1월 20일(20.8%) 이후 최저치인 21.9%로 추가 하락했고, 28일(금)에는 22.5%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4%p 내린 23.8%로 마감됐다.
김무성 24.7%(▲2.9%p), 박원순 15.9%(▼1.4%p), 문재인 13.5%(▼0.9%p)
- 김무성, 8·25 남북합의 타결 효과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개혁과제 추진에 대한 측면지원에 집중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25 남북합의 효과로 1주일 전 대비 2.9%p 상승한 24.7%를 기록, 3주전 8월 1주차(24.2%) 때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40대(19.0%)에서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50대(31.5%)와 60대 이상(44.8%)에서도 선두를 이어갔고, 서울(25.1%), 경기·인천(21.4%), 대전·충청·세종(25.7%), 부산·경남·울산(28.7%), 대구·경북(35.2%) 등 광주·전라(13.9%)를 제외한 전 지역 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0% 미만의 대기업 노조는 귀족노조’라고 성토한 날이자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계속 이어졌던 24일(월)에는 전 일 조사(21일, 금) 대비 1.1%p 상승한 22.0%로 시작해, 협상 타결로 남북합의문이 발표됐던 25일(화)에는 23.3%로 오른 데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 오찬회동에서 대통령의 개혁과제에 대한 적극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표가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가 된 차녀 결혼식 날인 26일(수)에도 26.7%로 8월 20일(26.5%)에 기록했던 자신의 일간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으나,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킨 행정자치부 장관의 건배사 관련 발언이 보도된 27일(목)에는 25.8%로 하락했고, 28일(금)에도 24.3%로 추가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9%p 상승한 24.7%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25 남북합의 분위기와 더불어 서울역 고가공원이 교통대책 미흡을 이유로 서울경찰청에 의해 제동이 걸리고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일부 매체에서 보도되면서 1.4%p 하락한 15.9%를 기록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28.3%)에서는 선두를 지킨 반면 경기·인천(17.8%)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20대(22.9%)와 30대(24.9%)에서는 선두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4.5%p에서 4.3%p 벌어진 8.8%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대북 안보현안에 대응해 남북 관계증진 방안을 제안했지만 8·25 남북합의로 당청 지지율이 급등해 주목을 끌지 못하며 0.9%p 하락, 13.5%를 기록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2.9%p에서 0.4%p 좁혀진 2.4%p로 집계됐다.
기존의 소선거구 제도 개혁을 제안하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의 회동 소식이 보도된 안철수 전 대표는 1.0%p 상승한 7.7%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1.3%p 오른 5.3%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1.5%p 하락한 5.1%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2%p 상승한 3.8%로 한 계단 오른 7위, 정몽준 전 대표가 0.6%p 상승한 3.6%로 두 계단 오른 8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8%p 하락한 3.2%로 세 계단 내려앉은 9위, 홍준표 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3.1%, 남경필 지사가 2.4%, 심상정 대표가 1.0%로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8%p 감소한 10.7%.
譴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2%, 자동응답 방식은 4.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9월 여권 및 야권 개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는 9월 4주차(22~25일)에 실시하고, 9월 26일 토요일 주간동향에 발표합니다.